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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제6차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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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6번째 대유행이다.[1] 2차 오미크론 대유행이라고도 불린다.
2. 원인[편집]
관련 문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확산 원인
오미크론 변이가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과정에서 면역 회피력이 증가된 세부 변이들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인해 5차 대유행 이후로도 몇번의 유행은 이미 예견되었다. 단지 언제 시작되느냐의 문제였다. 자연감염을 겪은 인류의 항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인 6월부터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1.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등장[편집]
5차 대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켜 일시적인 집단면역을 유도했다. 이때 당시의 우세종은 BA.1과 BA.2였다.
문제는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했다는 것.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집단면역의 대상이 된 BA.1과 BA.2는 도태되고 항체 회피력이 증가한 새로운 오미크론 아형들이 등장하였다. BA.2.75, BA.4, BA.5는 인류의 집단면역을 무너뜨리는 성격을 가지다 보니 홍역보다도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로운 변이라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라는 범주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BA.2.75 변이도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주로 변이가 일어났으머 내부 구조에는 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병원성은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한동안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코로나계를 장악하는 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 효과 감소[편집]
백신 접종을 받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든 항체를 통한 면역은 단기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세포성 면역은 반영구적이며 오로지 생물학적인 나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에는 항체 면역이 중요하다. 세포 면역은 중증화 방지라는 기능을 할 순 있어도 완치 전까지 바이러스 배출량을 줄여주지는 못한다. 항체 면역만이 바이러스 활성률을 낮출 수 있다. 풍토병으로 굳어진 오미크론 변이부터는 백신을 맞는 것만으로는 항체 역가를 충분히 끌어올리기는 어렵고 돌파감염을 통한 하이브리드 면역까지 동반되어야 단기적으로라도 강력한 항체 면역이 일어나 집단면역이 형성되면서 확진자수를 감소세로 반전시킬 수 있다. 자연감염이나 돌파감염 둘 중 하나만 경험할 경우 항체 역가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못한다.
앞으로 몇 번의 중대한 유행이 남아있다고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집단면역은 일회성이 아닌 주기성을 지닌 면역 전략이다. 개개인의 항체 역가가 떨어지면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필연적으로 바이러스 유행과 집단면역 국면은 계속해서 교대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한편, 코로나-19는 전파력이 강해진 대신에 치명률이 낮아지는 추세로 변이하고 있으므로 몇 번의 유행을 더 겪으면 확진자수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3. 변수[편집]
일상회복을 맞이하면서 겪는 첫 유행인데다가 대유행 중에 갑작스럽게 또다른 변이가 나타났기에 앞으로의 유행 추세가 갑작스럽게 바뀔 수도 있다. 지금으로써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3.1. 전염병 확산 억제 불가[편집]
이미 오미크론 변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델타 변이와는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산을 저지할 수 없는 전염병이 되었다. 5차 대유행은 그나마 우세종이 델타 변이에서 오미크론 변이(BA.1, BA.2)로 바뀌는 시기였기에 거리두기를 강화하다가 점진적으로 완화해서 의료체계가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다. 6차 대유행에는 처음부터 오미크론 변이 간의 경쟁 구도로 전개되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처음부터 거리두기 없이 오로지 의료체계로만 버텨야 한다.
엄중식, 김동현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확산 저지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그에 대한 개선책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 엄밀히 말하자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보다는 방역의 역설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확산 속도를 지연시킬 대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즉, 자율 격리에 들어가는 개인의 의료 비용에 대해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선제적으로 병상 여유분을 어느정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정부의 자율 방역 대책이 비판받는 요인 중 하나가 유인책과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다만, 5차 대유행을 지켜보며 강제 격리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체감한 방역 전문가들이 자율 방역의 취지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엄중식은 또 초기에 거리두기를 했어야 했다는 투의 발언을 했다.
3.2. BA.2.75 변이의 등장[편집]
BA.2.75 변이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인해 코로나-19 등장 이래 처음으로 서로 다른 변이가 공존이 아닌 경쟁을 하는 상황이 생겼다.[2] 이로 인해 8월이나 9월 정도에 일일 신규 확진자수 20만 명에서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측 시나리오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앞으로 BA.2.75, BA.4, BA.5 사이에서 전파력이 제일 큰 변이가 이번 유행의 정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고 현 시점에서는 어떤 변이가 더 우세한지 단정지을 수 없어 정부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파악하여 이에 대해 최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BA.4와 BA.5 대응책을 강구했던 백신 제조사의 입장에서도 BA.2.75라는 돌발변수에도 대처해야 해서 골치 아픈 상황이다. 이미 BA.4와 BA.5 대응 백신을 어느 정도 개발하고 있던 화이자의 입장에서도 기존의 설계도를 갈아엎어야 하고 이제 해당 변이에 대한 특화 백신을 개발하려는 모더나의 처지에서도 차기 백신의 출시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되었다. 제약 업계에서 앞으로의 백신 개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3. 세포성 면역의 중요성[편집]
6차 대유행의 행방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다. 바로 위중증률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홍역 수준으로 증가했어도 그에 비례해서 상대적으로 입원 환자가 더 적게 나오면 엔데믹 대응 방식으로써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5차 대유행으로 인해 생긴 인류의 항체 면역력은 수 개월 이내에 감소한다. 그렇지만 중증을 방지하는 T세포와 B세포의 면역력은 노화가 아닌 이상에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인이 병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현저히 줄어들고 의료계에서는 그 만큼 고위험군 환자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어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3.4. 심리 방역의 어려움[편집]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고, 방역 시스템이 일상회복 체제로 바뀌면서 맞이하는 첫 여름인지라 코로나 블루 및 코로나 레드를 겪고 있던 사람들은 보복성 소비를 하며 그간 제대로 하지 못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 이에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방역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마스크만 하더라도, 실외 마스크만 해제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가 사실상 풍토병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더 이상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해 일반인의 권리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하지 않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세포성 면역을 믿고, 이제는 전염병에 걸려도 괜찮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3] 의료계에서는 아직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게는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의료계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2020년 초부터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대중시설 이용, 여행을 비롯한 문화/생활 전반에 큰 제약을 받아온 일반인들에게는 더 이상 고위험군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위험군도 재원 위중증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과 똑같이 자비로 진료받고 내원해 약만 처방받는 상황이 부지기수인 지금, 일반인이 고위험군을 위해 이전과 같은 수준의 제약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반박당할 뿐이다. 이는 2년 반 동안 이어진 폐쇄적인 고강도의 거리두기 조치로 지친 것에 대한 반발의 심리도 크고 그 반발이 결국 정권교체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연결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3.5. 의료 대응 체계의 변화[편집]
과거에는 중환자실을 많이 확보하고 응급 환자 이송 시간을 줄이는 것이 코로나-19 대응 체계의 핵심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경증 환자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오히려 경증 환자가 중증을 겪기 전에 시기적절한 진료와 의약 처방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고위험군이 최대한 입원하지 않도록 의료계가 선제적인 외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대응 체계의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
주류 의료계에서는 중환자실 확보를 주장하고 있으나 천은미 교수는 치료제를 확보하고 외래 진료 비용을 정부가 충분히 부담해야 한다며 고위험군 확진자가 입원할 필요가 없도록 외래 대응 체계를 계속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6. 변이 백신의 도입[편집]
모더나와 화이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BA.4 및 BA.5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가을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고, 모더나는 BA.1과 우한주를 기반으로 개발된 백신을 8월 중순 이후나 9월 정도에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때가 되면 전 세계적으로 6차 대유행은 정점이나 막바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여 백신 접종을 하기에 시기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의구심을 제기하는 의사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 재유행이 대유행 수준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막으려면 정부는 가을이나 추석 시즌에라도 전체 성인 대상 변이 백신 접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백신 접종 완료율이 40~50%대에 그치고 있는 세르비아와 러시아는 80% 이상의 접종 완료율을 기록하면서 치명률이 백신 접종 개시 직전의 1/10 밑으로 떨어진 한국과는 달리 오미크론 전파에도 치명률이 한국의 최소 5배 이상을 기록하였고#1#2, 초과사망률의 경우 한국보다 훨씬 더 안 좋은 만큼#1#2 동유럽의 사례를 따라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변이에 대응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모더나 BA.1은 10월 11일, 화이자 BA.1은 11월 7일, 화이자 BA.4/5는 11월 14일부로 접종이 시작되었다.
3.7. 예측 모델의 불확실성[편집]
다양한 변이의 유행으로 인해 앞으로의 유행 추세를 모델링하기가 어렵다. 거기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통하지 않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만큼 모델링에 반영할만한 과거 데이터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여름 휴가철 전후로 전국 이동량의 변화가 심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의 유행 정점은 오리무중이며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서 모델링 결과에 편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한국보다 조금 일찍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유행이 시작된 영국은 7월 4주차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꺾이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참고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4. 경과[편집]
6월 중순부터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더니, 7월부터는 BA.5의 유입과 유행으로 더블링에 준하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BA.5가 면역을 회피하고 전파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이하여 침투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우려가 큰 편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주로 항체 회피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만 변이가 주로 이루어진 점, BA.5는 BA.2에 비해 통증이 조금 더 심하다는 후기가 많지만 현재까지 세계적인 통계를 보았을 때에 치명률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세포성 면역이 정상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BA.5가 딱히 더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고위험군의 생존률에만 조금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되 과도한 공포심은 경계해야 한다.[4]
BA.2.75의 등장으로 앞으로의 유행 추세의 정점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BA.5와의 대결 구도에서 한 아형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며 그 변이가 유행의 정점을 좌우할 것이다. 하지만 2022년 여름의 코로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BA.5로, 8월 3주차에는 93.8%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BA.4, BA.2.3 순으로 BA.2.75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 다만 이것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이상, 병원성이나 전염성의 강도와는 별개로 오미크론이 그러했듯이 면역이 있는 대부분의 인류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발표는 모두 0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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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언론들은 6번째 코로나 파동(The 6th Wave of COVID)이라고 표현하고 있다.[2] BA.1과 BA.2는 초기 PCR 검출률에만 차이가 있지 전파력은 서로 비슷해서 5차 대유행 때에는 두 변이가 서로 공존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3] 다만 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가 많았던 4, 5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낮다. 실제로 언론 보도 역시 이제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만 집중할 뿐, 재원 위중증 환자나 4, 5차 대유행 대비 위험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다. 즉 통계상 수치만 놓고 심각성을 과장하는 공포 심리를 이용하는 셈.[4] 코로나가 에이즈 수준의 치명률을 갖지 않는 이상에 면역 세포까지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5] 그렇게 되면 그리스 문자를 오랜만에 쓰게 될텐데, 그 변이는 파이 변이가 될 것이다. 물론 뉴나 크시처럼 발음이나 표기 문제상 건너뛸 변수도 존재한다.